동서울터미널 남자 화장실 괴담을 아시나요? 2, 3층 남자 화장실이 동성애자들의 약속 장소라는 이야긴데요.
이 괴담의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한 매체는 24일 동서울터미널 3층 남자화장실에서 칸막이 너머로 옆칸 남성을 몰래 촬영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5시께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란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화장실 끝칸에 숨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옆칸 남성의 사진을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본인 소장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A씨의 검거에는 휴가를 나온 군인 박씨의 공이 컸습니다. 박씨는 화장실을 사용하다 수상한 노인을 발견했고, 온라인에서 접한 괴담이 떠올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노인은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대신 A씨를 잡을 수 있었죠. 경찰은 A씨의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추가 피해자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다음로드뷰,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