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은 수의 호텔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420호. 과거에 이 번호 때문에 호텔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데요.

420호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유튜브 '사무실 FBI' 계정에서 소개했습니다.

'420호'가 없는 호텔들은 419호까지만 만들고 바로 421호로 넘어가거나 419+1호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420이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로 널리 사용되면서부터였는데요.

미국 히피들에게 있어 4시 20분은 항상 대마초를 피우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히피들은 대마초를 420으로 불렀다죠. 이들의 은어가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고, 420은 대마초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호텔 420호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마초방에 들어온 것을 기념한다"며 방 안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기본이었고요. 다른 방에 묵고 있던 투숙객들도 420호를 찾아와 다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고 합니다.

이후 호텔들은 420이라는 숫자가 투숙객들 눈에 띄지 않도록 없애버렸습니다.

최근에는 히피가 사라져 '420은 대마초'라는 인식도 약해졌지만요. 호텔들은 여전히 420호의 존재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출처=유튜브 '사무실 F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