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보면 아이스크림은 냉장고가 없던 과거에는 왕족이나 귀족들이 먹는 최고급 간식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처럼 냉장기술이 발달해 대중화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요.

과거 왕들이 먹던 간식답게 매우 화려하고 귀한 재료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현대의 아이스크림이 생겨난 것은 18세기 영국과 미국에서 탄생하게 됐으며, 1744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아이스크림'이라는 단어가 올라가면서 대중에게 널리 퍼졌습니다.

세계 각국의 기후나 문화에 따라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도 제각각이라고 하는데요. 유튜브 채널 랭킹스쿨에서 세계 각지의 희귀한 아이스크림을 소개했습니다.

1. 아쿠타크(Akutaq)

아쿠타크는 에스키모의 아이스크림입니다. 바다표범, 순록, 곰의 피, 고기, 기름이 들어간다는데요. 현대에 와서 동물의 기름 대신 올리브 오일과 식물성 기름,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블루베리를 섞기도 한답니다.

2. 카다멈(Cardamom)

카다멈은 달콤하고 풍미 있는 음식에 사용하기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 찾는 차이 티 라떼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3. 브라운 브레드

보통의 빵과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브라운 브레드의 바삭바삭한 빵 부스러기를 아이스크림 속에 넣으면 부드러운 맛을 보완하는 풍미와 조화가 일품입니다.

브라운 브레드는 빅토리아 시대부터 여러 냉동식품에 사용됐다는데요. 아일랜드 전역과 영국의 일부 지역에서 지금도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네요.

4. 우베(Ube)

뿌리채소인 우베는 진한 보라색을 띠며 향이 달콤합니다. 필리핀에서는 케이크, 쿠키, 아이스크림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디저트에 우베를 사용한다고 하죠.

전통적인 필리핀 디저트인 할로할로(Halo-Halo)는 얼음, 우유, 무지갯빛 토핑으로 만드는 화려한 모습 덕분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 독특한 풍미가 화이트 초콜릿이나 바닐라, 피스타치오의 조합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5. 장미수

꽃의 향기는 맛있다는 느낌보다 향수의 느낌이 더 강하죠. 그러나 과거에는 장미를 여러 음식 재료로 사용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미수를 이용한 바스타니(Bastani)는 페르시아의 전통 아이스크림으로서 페퍼민트 아이스크림에 장미 향을 내고, 샤프란, 바닐라, 피스타치오로 맛을 냅니다. 알갱이가 씹히는 식감과 쉽게 늘어나는 점이 특징이랍니다.

6. 매스틱(Mastic)

매스틱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 많이 사용된 식재료입니다. 작은 결정체 형태로 판매되는 식물성 제품인데요. 이 결정체를 잘게 분쇄해 파이, 푸딩,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합니다.

매스틱은 솔잎과 같은 맛이 난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공기 청정제의 재료로 많이 쓰이죠.

7. 루쿠마(Lucuma)

루쿠마는 안데스산맥에서 유래한 아열대 열매로 페루와 칠레 지역에서 주로 자랍니다. 페루에서는 루쿠마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초콜릿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데요.

뛰어난 맛에도 불구하고 열매가 연약해 수출에는 적합하지 않아 페루 이외의 지역에서는 맛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영상출처='랭킹스쿨'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