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컷] 아돌프 히틀러가 지배한 나치스(국가 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는 사상 최악의 전쟁을 일으켜 여러 방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해외의 한 매체에 따르면 패션계도 예외는 아니었답니다. 과연 '나치가 패션에 미친 영향'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1. 브랜딩 능력이 탁월했다

그들은 '브랜드화'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는데요. 히틀러의 최측근이었던 요제프 괴벨스는 심플한 야전복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없다고 생각했답니다.

때문에 당당해 보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제복을 선택했다는데요. 그의 제복에 대한 고집은 나치가 강한 존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답니다.

군의 침략과 패션이 이렇게까지 효과적으로 결합된 예는 지금껏 없었는데요. 패션계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고급 패션계가 군복 특히 나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답니다.

■2. '악'을 상징하는 나치 제복

나치 제복은 여전히 '악역' 의상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데요.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도 악당의 의상을 보면 나치 제복에서 영향을 받은 것을 볼 수 있답니다.

■3. 코코 샤넬

히틀러 군대가 유럽을 침공하기 시작했을 때 샤넬 창시자인 '가브리엘 샤넬'은 이미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한 위치에 있었다는데요. 그는 특이한 방법으로 슈퍼스타에 오르게 됐답니다.

나치에 저항하거나 숨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그들을 활용하기로 한 것인데요.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소문도 있답니다.

전후 샤넬은 배신 행위를 규탄 받지 않고 곧바로 프랑스 패션계의 유명 디자이너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었다는데요. 오히려 샤넬과 나치 독일과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불사조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브랜드 지명도를 높였답니다.

■4. 수염

나치하면 떠오르는 수염 모양이 있지 않나요? 인중에만 수염을 기르는 것인데요.

당시 대스타였던 채플린도 같은 수염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히틀러와 채플린의 자신만만한 모습이 전 세계 남성들을 자극해 모두 앞다퉈 수염 모양을 흉내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5. 휴고 보스

요제프 괴벨스는 당시 뮌헨의 재단사 휴고 보스에게 SS(가장 강했던 나치 부대)군복을 만들도록 지시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보스는 이미 나치 돌격대가 입은 제복을 제조한 바 있었답니다.

나치 고관의 지시를 거역할 수 없는 시대였기에 보스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다는데요. 휴고 보스는 당시의 일을 반성하고 계속해서 사죄하고 있답니다.

■6. 디올

자신의 여동생이 게슈타포에게 잡혀가도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은 나치 고관의 아내들의 드레스를 만들며 묵묵히 나치를 위해 일했다고 합니다.

배신자라고 볼 수 있지만 프랑스의 고급 패션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하네요.

프랑스를 패션 중심지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디올. 그 후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패션 브랜드가 됐답니다.

■7. 루이비통

루이비통은 당시 유명한 전통 브랜드였다는데요. 1940년 나치가 프랑스를 공격했을 때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가 탄압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지만 루이비통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루이비통은 공개적으로 나치에 협력해 여러 권한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라이벌들이 거래를 거부하고 잠적, 폐업하는 가운데 루이비통만 사업을 이어나갔으며 전쟁이 끝나자 그들의 독무대가 펼쳐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