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컷]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스캔들이 있습니다. 감독 우디 앨런과 그의 양딸 순이 프레빈인데요. 두 사람은 부녀 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결혼까지 하는 기행을 보입니다.

이들의 인연은 할리우드 배우 미아 패로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패로는 어린 나이부터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여배우였는데요. 독일 출신 지휘자 안드레 프레빈을 만나게 됩니다.

프레빈과는 무려 16살 차이가 났는데요. 결혼 생활을 하면서 3명의 자식을 낳게 됐습니다. 1973년에 라크 송을, 1976년에 섬머 데이지 송이라는 베트남 아이들을 입양했죠.

이어 패로는 1978년에 한국 출신의 순이를 만나게 됐는데요. 이름도, 성도, 나이도 모르는 아이라는 점에 마음을 쓰게 됩니다. 무조건 순이를 입양하겠다고 결심했죠.

하지만 비자 문제로 순이를 입양할 수 없었습니다. 패로는 이미 두 아이를 입양했기 때문에 순이를 바로 데려올 수 없었는데요. 국회까지 손을 뻗쳐 입양을 성공시킵니다.

결혼 9년차, 패로는 프레빈과 이혼하게 됩니다. 이혼 사유는 프레빈의 외도였죠. 이후 패로는 우디 앨런의 영화 '맨하탄'에 출연하게 되는데요. 감독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채 반동거(?)를 하게 됐는데요. 서로 마주보는 집에 살며 사랑을 키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을 닮은 아이도 낳았고요. 딜런이라는 여자 아이도 입양했습니다.

하지만 앨런은 딜런에게 성추행을 합니다. 선크림을 발라준다는 이유로 아이의 성기를 만졌는데요. 이 모습을 패로의 여동생에게 들키게 됩니다.

패로는 충격에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앨런에게 난리를 쳤죠. 앨런은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는데요. 이후 앨런은 잠잠한 듯 했으나, 순이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죠.

순이가 16세가 되자, 앨런은 순이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게 됐고요. 순이는 앨런이 다리를 만져도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1992년.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패로는 앨런의 서재에서 순이의 포르노 사진을 발견하게 됩니다. 앨런이 찍은 순이의 나체 사진이었죠.

패로는 앨런에게 당장 사라지라며 소리를 질렀고요. 앨런은 잘못했다며 싹싹 빌었죠. 하지만 패로는 그런 앨런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패로는 삼자대면을 했습니다. 앨런, 순이와 함께 대화를 나눴는데요. 순이는 "고등학생 때 앨런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가족관계는 무너지게 됐죠.

패로는 앨런과 헤어진 뒤, 이 사건을 언론에 알렸습니다. 말 그대로 쇼크였죠. 이후 순이에게 선택권을 줬습니다. 엄마인 패로인지, 아빠이자 연인인 앨런과 함께할지 말이죠.

하지만 순이는 놀랍게도 앨런을 택했습니다. 결국 앨런은 35살 차이인 순이와 본격적인 사랑을 싹틔우게 됩니다. 1997년에 결혼을 하게됐죠.

이후 두 사람은요?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 두 명을 입양해 살고 있는데요. 한 명은 한국 출신의 아이라고 합니다.

'디스패치'는 지난 2011년 5월 11일 열린 '제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 둘의 모습을 포착했는데요. 여전히 당당한 모습이었습니다.

순이는 앨런의 옷 매무새를 점검해주기도 했고요. 머리를 만져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부부네요.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