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배우 고현정이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관련, 평화 시위를 지지했다.

변영주 감독은 지난 6일 SNS에 이화여대 정외과 22학번 성명문을 공개했다. "어떤 내일이 오더라도 계속 일어서서 스스로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라고도 적었다.

고현정은 해당 성명문에 촛불 이모티콘을 남겼다. 평화 시위에 지지의 뜻을 드러냈다. 수많은 네티즌들도 동참했다. 고현정의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했다.

성명문에는 "비상계엄이 교과서 밖으로 나오는 것을 처음 봤다. 국회의사당에 군홧발이 찍히고, 군인이 시민에게 총을 들이미는 광경을 처음 목도했다"고 적혔다.

이어 "1997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해"라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고작해야 올해로 스물여덟이다. 우리의 평화는 아직 청춘의 동년배"라고 강조했다.

이화여대생들은 "더는 어떤 또래의 죽음도 용인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청춘을, 푸른 봄을, 서울의 봄을 다시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마무리했다.

고현정과 변영주 감독은 SBS-TV 새 드라마 '사마귀'를 통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마귀'는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내년 방영할 계획이다.

범죄 스릴러 장르다. 여성 연쇄살인마(별명 사마귀)의 경찰 아들이 '사마귀'의 범행을 모방한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평생 증오한 엄마와 협력 수사하는 내용이다.

고현정은 살인 전과가 있는 정이신으로 분한다. 이신은 5명의 남성을 잔혹하게 죽인 캐릭터. 밀도 높은 연기로 긴장을 더한다. 아들은 장동윤(차수열 역)이 소화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군이 국회까지 진입해 충격을 안겼다. 국회의원들의 빠른 대응으로 비상계엄은 실패로 돌아갔다.

민주주의를 짓밟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비상계엄 이후 지지율은 13%(한국갤럽)까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시국선언과 탄핵 집회 등이 진행 중이다.

<사진=디스패치DB, 변영주 SNS,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