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일본 배우 겸 가수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에 한국과 일본 팬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연예계 추모도 이어졌다.
나카야마 미호는 지난 6일 도쿄 시부야구 소재 자택 화장실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사인을 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내년 '러브레터' 30주년을 맞아 기념하자고 약속했다. 이런 소식을 듣게 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고인의 대표작 '러브레터'를 재차 언급했다. "그의 연기와 아름다움은 단순한 영화 속 캐릭터를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기억으로 남았다"고 짚었다.
현지 매체들은 사망 원인으로 '열 쇼크' 가능성을 언급했다. 추운 데서 온수, 반대로 이동할 때 급격한 온도 변화로 혈압이 크게 변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열 쇼크는 혈관과 심장에 큰 부담을 준다. 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인다"고 보도했다. "욕조에서 나올 때 특히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고인도 화장실 욕조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 관계자는 고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자택을 방문, 욕실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일본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5일까지도 SNS를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고인은 같은 날 오사카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배우다. '러브레터', '도쿄 맑음', '사요나라 이츠카' 등을 비롯, 2017년엔 한국영화 '나비잠'(정재은 감독)에도 출연했다.
극중 김재욱과 호흡을 맞췄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 한국에게 애정을 표했다. "더 많은 분들에게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가수 활동도 병행했다. 지난 1993년 '미호의 시크릿'(Miho'sSelect)으로 제6회 골드디스크 대상 여성 아이돌 부문을 수상했다.
일본은 물론, 국내 팬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러브레터' 속 명대사(오겡키데스까) 등도 언급했다. "믿기지 않는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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