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혼인 빙자 사기 피해 사실과 과거 음주운전에 대해 떠올렸다.

26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당케'에서 호스트 김상혁은 개그맨 장동민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이날 '대리운전'이라는 콘셉트에 과거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상혁은 "내가 이걸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자조 섞인 웃음을 보였다.

이날 김상혁을 만난 장동민은 숙취해소제를 받아 든 뒤 "너 운전면허 정지 풀렸냐"고 물었다.

김상혁은 "풀린 지가 벌써 한 10년이 넘었다"고 답하자, 장동민은 "대한민국 진짜 살기 좋은 나라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상혁이 운전하는 차에 탄 장동민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운전을 맡겨야 하는데"라면서 "이제 너도 잘돼야 한다. 과거의 치부는 다 내려놔야 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야 네가 다시 호감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술 마시면 운전 안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상혁은 "안 한다. 술 약속 있으면 차를 두고 간다. 혹시나 '내가 또 그러지 않을까?' 자신이 없다"면서도 "여전히 내가 똑바로 살고 있다는 자신도 없다. 사람들이 누가 안 보면 무단횡단도 하지 않나. 나도 그렇게 산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잣대가 강하다. '길을 건넜지만 무단횡단은 안했다' 이런 결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상혁은 혼인 빙자 사기 피해를 입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상혁은 "밖을 한동안 안 나간 적이 있었다. 그 당시 SNS로 외국인이 자꾸 말을 걸었다. 사소한 얘기를 하면서 저를 응원하고 친구라고 했다"며 상대가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내가 '수익 너 다 줄 테니까 나머지 돈은 네가 넣어라'라고 했더니 '내가 뭘 믿고 그걸 하냐'고 하더라. 어제까지만 해도 '너는 잘될 거다' 이러던 애가. 그래서 차단했다. 1700만원 정도 날렸다"며 씁쓸해했다.

김상혁은 2005년 음주·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당시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김학진 기자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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