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7시간 동안 감금해 협박하고, 전 남자친구까지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1일 20대 남성 A 씨를 살인예비 및 특수감금·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관악구 신림동 자신의 거주지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7시간 가량 가둬둔 혐의를 받는다. 소주병을 집어 던지거나, 커터칼로 '얼굴을 그어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A씨는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를 죽이겠다며 A씨와 함께 밖으로 나와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여자친구를 강압적으로 대하는 태도를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약 3개월 간 교제하면서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왔고, 이 때문에 수차례 이별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유진 기자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