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18세 '고딩 엄마' 김가윤이 불운한 가족사를 공개하고, 종적을 감춘 아이 아빠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14일 방송되는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18세의 나이에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가윤의 사연이 전해진다.


이날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김가윤은 어린 나이부터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한다. 그는 "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물건을 던지며 행패를 부리는 것은 물론, 엄마와 나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면서 "아버지가 어린 나에게 술을 따르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모의 이혼으로 불행이 끝날 줄 알았지만, 학교에서도 이유 없는 따돌림과 학교폭력을 당하기 시작했다. 그는 "끝나지 않는 괴롭힘으로 인해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리다 선생님의 방관으로 인해 끝내 자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집 안에 있으면서 우울증이 더욱 심해진 김가윤은 SNS에 매달리기 시작했고, "같은 지역에 사는 11세 연상의 남자와 연락을 이어나가다 2주 만에 먼저 만남을 요청한 뒤, 일주일 후 정식으로 사귀게 됐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집에만 가면 '연락두절' 상태가 됐고, 김가윤은 만난 지 4개월 만에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헤어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친정엄마와 함께 삼자대면을 가지며 미래를 논의했지만, 전 남자친구는 '돈을 줄 테니 아이를 지우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뜬 뒤 연락을 모두 차단하고 사라져 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김가윤은 "실제로는 전 남자친구가 돈을 한 푼도 주지도 않았다"고 털어놔 공분을 안겼다.


또 그는 "너무 분해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며 "출산한 뒤에도 아이 아빠를 찾을 방도가 없다"고 토로했고, 이에 서장훈은 "지금껏 남자에 대해 알고 있는 신상 정보가 거짓일 수도 있는 생각이 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학진 기자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