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남은 돈이라도 못 건질까요?"(소액주주 A씨)

초록뱀미디어가 상장 폐지됐다. 원영식(62) 전 초록뱀그룹 회장이 배임 등 범죄 혐의로 금융 질서를 교란한 결과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열었다. 초록뱀미디어의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했고, 상장 폐지가 의결됐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 8월 3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원영식 전 회장이 배임 등으로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는 것.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부당이익도 레이더에 걸렸다. 

원영식 전 회장은 코스닥 시장의 큰손으로 통한다. 그 이면에는 기업 사냥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특경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등 다수 히트작을 제작했다. 권진영이 이끄는 후크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재 박민영 등이 후크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