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투병 중인 팬이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에게 남긴 가슴 먹먹한 메시지가 공개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슈가가 다가오는 22일을 기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라며 슈가의 군 입대 소식 알렸다. 

소식이 공개된 후 많은 팬들이 위버스에 메시지를 남겼는데, 그 중 한 팬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이 팬은 "저는 암 투병 중이라 당신이 돌아왔을 때 내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우리 다음 생에 만나요. 다음엔 더 일찍 만나요. 알겠죠? 마지막까지 내 진심은 당신 거예요"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해당 팬은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25년에 돌아올 슈가를 만나지 못 할까봐 미리 작별 인사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팬들은 "잘 이겨내고 슈가가 돌아오면 웃으며 만날 수 있길", "2025년에는 꼭 완치돼서 콘서트장에서 만나요", "저도 항암 치료로 콘서트에 가지 못했는데 기적적으로 그 다음해 건강이 좋아져서 콘서트에 갈 수 있었어요. 기도할게요" 등 투병 중인 팬을 향한 아낌 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방탄소년단 슈가는 같은 그룹 멤버 진, 제이홉에 이어 그룹 내 세 번째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슈가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된 사유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 없지만, 지난 2020년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슈가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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