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에버랜드 판다 월드에서 생활하는 아이바오(만 9세)·러바오(만 10세) 부부 사이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중국도 들썩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기준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는 '아이바오 쌍둥이'가 차지했다. 이날 웨이보에는 관련 소식이 4억4000회 이상 조회됐으며, 게시글만 해도 6만9000개 이상 올라왔다.

중국 누리꾼들은 에버랜드에서 최초 공개한 쌍둥이 아기 판다 탄생 영상을 중국어로 번역해서 올리는가 하면 푸바오의 여동생들이자 쌍둥이들의 이름을 투표 받기도 했다.

이들은 "아이바오 참 강하다", "아이바오야 고마워", "너무 축하한다", "한국 누리꾼들도 행복해하고 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마법의 판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

특히 한 중국 누리꾼은 "5인 가족에서 7인 가족이 됐다. 앞으로 송바오(송영관 사육사), 강바오(강철원 사육사) 할아버지가 바쁘겠다"며 아이바오·러바오·푸바오 가족사진에 쌍둥이와 송 사육사와 강 사육사를 합성한 사진을 공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가임기가 1년에 한 번이고, 자연 임신이 어려운 판다의 특성을 언급하며 "헛발이 없다. 두 번의 임신 시도에 세 명의 아기를 낳았다"고 축하했다.

한편 2012년생 수컷 러바오와 2013년생 암컷 아이바오는 2014년 시진핑 중국 수석의 방한 이후 2015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됐다.

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다. 당시 언니는 180g, 막내는 140g이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라면서 "엄마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육아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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