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로 이웃을 숨지게 한 70대 남성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지난 22일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 주차 구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났습니다. 경찰은 신고로 출동했는데요.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1층에 사는 70대 남성 심 모 씨였습니다. 피해자는 같은 빌라 50대 이웃이었죠.
심 씨는 피해자와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집에서 70cm가 넘는 일본도를 가져왔는데요. 피해자에게 칼을 휘둘려 숨지게 했죠.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는데요.
KBS에 따르면 심 씨는 '무술인'이었습니다. 그는 방송에도 고령의 무술인으로 여러 번 소개됐는데요. 지난 2015년 도검 소지 허가도 받았죠.
이웃주민은 심 씨의 집에 칼이 전시돼 있으며, 차에도 칼집이 있다고 전했는데요.
경찰은 심 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조사했으나, CCTV가 꺼져 있었습니다. 전원선이 뽑혀 있었죠.
경찰은 심 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하고 CCTV를 껐을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심 씨에 대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진출처=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