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소정기자] 고(故) 문빈의 어머니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아들과 관련된 루머 확산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판타지오는 13일 아스트로 공식팬카페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빈 어머니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문빈 어머니는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팬들의 편지와 꽃들, 정성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글을 쓴 이유는 있었다. 아들 죽음과 관련된 루머 때문. “사실이 아닌 소문들”이라며 “엄마인 제 입장에서는 너무 바라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진심으로 저희 아들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의 마음 또한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루머 확산만은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 제 아들이 회자되지 않길 바라며,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루머들이 생산되지 않길”이라고 말했다. 

일부 문빈 팬들은 지난 8일 ‘문빈 소속사 판타지오를 고발합니다’라는 카페를 개설했다. 문빈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관련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먼저, 사인 공개를 요청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우울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문빈의 정확한 사인은 공식적으로 ‘미정’”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앞서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 자의적 해석 때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선 ‘타살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무리한 스케줄 등 혹사 의혹도 제기했다. “문빈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지만 해외 스케줄을 과도하게 잡았다”며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판타지오 경영진과 사후 대처 등을 문제 삼으며 성명문 발표를 예고했다. “소속사가 응답하지 않으면 언론 매체에 성명문을 내겠다”고 공지했다.

결국, 문빈 어머니가 나섰다.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그리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런식으로 아들의 죽음이 회자 되지 않기를. 

앞서 문빈은 지난 4월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발인은 비공개로 엄수됐다. 장지도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판타지오는 문빈 어머니 입장문을 일정 기간만 게재한 뒤, 삭제할 예정이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