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홍혜걸·여에스더 부부가 장남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예비 며느리에게 자유를 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9일 홍혜걸·여에스더 부부는 '여에스더 깜짝 라이브! 라디오스타 뒷이야기 with 혜걸'이란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혜걸은 내년 초 장남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의 아주 젊고 건강하고 착한 여성을 저희 큰 녀석의 아내로 들이게 돼서 저희가 아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결혼식에 대해 "스몰 웨딩으로 하기로 했다"며 "양가 다 합쳐서 150분 정도만 모신다"고 설명했다.

예비 며느리는 홍혜걸의 85학번 서울대 의대 동기의 딸이라고 한다. 같은 학교 84학번 선배였던 여에스더는 바깥사돈에 대해 "워낙에 미남이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홍혜걸도 "우리 동기 가운데 톱3 안에 들어가는 미남"이라고 맞장구쳤고, 그 세 명 중 또 다른 한 명은 자신이라고 말해 여에스더를 폭소케했다.

홍혜걸은 아들 부부에게 절대 간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착한 시아버지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예물, 예단도 필요 없고 제사, 명절 이런 것도 안 할 거야. 사실 우리 며느리는 땡잡은 거야. 나는 진짜 자유롭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줄 거야"라고 장담했다.

여에스더도 "혜걸씨가 나보고 제일 비싼 옷도 (며느리) 주라고 하더라. 다이아몬드 반지도 주라 그러고. 제 옷 중에서 비싼 거나 예쁜 거는 이미 다 갔다"며 며느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다만 여에스더는 "'며느리를 딸같이 생각하는 시어머니' 그런 건 안 하겠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대부분의 시어머니들이 말만 그렇게 하고 째려본다. 저는 그냥 우리 며느리를 귀한 며느리라고 생각하고 간섭하지 않고 자유를 줄 거다. 필요할 때 맛난 거 사주고 약간의 경제적 서포트 해주고. 며느리들은 오히려 '딸같이 생각한다'는 말을 부담스러워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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