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가해자, 드라마 스태프로 참여?…MBC 드라마 “즉시 계약 해지”

MBC 새 드라마 ‘연인’에 성폭행 사건 가해자 스탭이 참여해 논란이 된 가운데, MBC가 해당 스태프와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MBC-TV 새 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자 관리 담당자가 15년 전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드러났는데요. MBC 측은 “이와 관련된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연인’ 제작에는 보조출연 관련 외부 전문업체도 참여하고 있다”며 “논란이 된 인원이 일부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MBC 측은 “1차적으로 해당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며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연인’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첫 방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가족 A씨는 단역배우 집단 성폭력 및 사망사건으로 두 딸을 잃었다. 그는 최근 ‘연인’ 불매를 당부하는 항의 영상을 공개, 가해자가 ‘연인’ 현장으로 복귀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연인’은 병자호란의 병화 속으로 던져진 한 연인의 사랑과 고난 속에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등이 출연합니다. 

<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