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멧 갈라에 거대한 고양이 코스튬을 한 채 등장한 자레드 레토의 패션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런데 그가 코스튬한 이 고양이, 무려 상속액만 2억 달러(한화 약 2,245억 원)이라고 합니다. 정체는 故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 슈페트였죠.
보그에 따르면 올해 멧 갈라 코스튬 인스티튜트 전시회의 주제는 '칼 라거펠트: 라인 오브 뷰티'(Karl Lagerfeld: A Line of Beauty)였습니다. 칼을 샤넬, 펜디 등에서 일하며 패션계를 이끌었는데요. 멧 갈라에 참석한 스타들은 주제에 맞춰 칼을 떠올리는 패션을 준비했죠.
슈페트는 칼과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였는데요. 칼은 지난 2011년 4개월이던 슈페트를 처음 만났고 이후 마지막 순간까지 그와 함께했습니다.
칼은 여러 인터뷰나 화보에서 슈페트를 언급하거나 함께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심지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재산 중 2억 달러를 슈페트에게 남겼습니다.
또 슈페트는 고양이 침대 모델, 보그 도일 '커버 펫', 슈페무라 홀리데이 컬렉션 뮤즈로 발탁되며 활발한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더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슈페트도 멧 갈라에 초대받았습니다. 멧 갈라 측은 "이번 멧 갈라는 칼의 유산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슈페트는 분명히 그의 유산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자레드 레토, 릴 나스, 도자캣, 재널 모네 등이 고양이를 주제로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던 것.
한 네티즌 슈페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날 주인으로 입양해주면 좋겠다"라고 반응해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사진출처=보그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