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측이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드라마 촬영 과정에서 지역 축제에 방문한 시민과 갈등을 빚은 건데요. 해당 시민이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을 설명한 글을 올리면서 공론화 됐습니다.
게시물에 따르면, 네티즌 A 씨는 지난 19일 전북 고창 청보리밭축제에 방문했는데요.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시도했으나 드라마 스태프라고 밝힌 이들로부터 제재를 받았습니다.
그는 "관광객이 유채꽃밭 놀러 와서 사진도 못 찍느냐"며 "관광객 한창 많을 오후 4시에 한가운데 전세낸 듯 길 막고 사진 찍지 말라는데 이게 무슨 축제냐"고 토로했는데요.
이어 "엄청 넓은 꽃밭인데 촬영 때문에 중간에 다 차지하고 있어서 그쪽 방향 땅은 밟아보지도 못했다"면서 "다같이 즐기는 축제인데 정작 방문객들은 (스태프) 눈치만 보고 기분 상해서 돌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연이 올라오자 온라인상에서는 문제의 드라마에 관한 추측이 오갔는데요. 임상춘 작가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 촬영 현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측은 다수 매체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신 분들께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는데요.
그러면서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이의 일생을 사계절에 담은 이야기입니다.
<사진출처=고창군청 홈페이지 캡처,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