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육아휴직 중인 네쌍둥이 직원 부부의 집을 찾아 화제가 됐습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편 부부를 격려했는데요.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네쌍둥이를 키우는 김환 사원 부부의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포항제철소 화성부 소속인 김 사원은 현재 육아 휴직 중이라고 하죠.
그의 아내 박두레 씨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는데요.
당시 포스코는 네쌍둥이를 출산한 김 사원 부부에게 지난해 9인승 승합차를 선물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출산장려금 2000만 원과 임직원들의 축하 의미를 담은 200만 원 상당의 육아용품도 지급했죠.
또 네쌍둥이 첫 돌 때까지 도우미 비용을 지원하는 자녀 돌봄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최 회장은 육아휴직 중인 김씨 부부의 집을 찾아 아이들을 직접 만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사용할 웨건 유모차와 용돈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장 수술로 6개월 가까이 병원에서 지낸 쌍둥이 네쌍둥이 중 한명에게는 "씩씩하게 이겨내고 건강해져서 장하다. 최고다, 최고. 포스코 꼭 오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죠.
박 씨는 최 회장의 방문을 영상으로 남겨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그는 "결혼하고 아기 낳았더니 집에 찾아오시는 남편 회사 회장님"이라고 덧붙였죠.
공개된 영상 속 최 회장은 네쌍둥이와 눈을 맞추기 위해 무릎을 꿇고 몸을 엎드린 모습이었는데요.
아이들을 보며 연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훈훈하다", "대단하네", "회장님 귀엽다" 등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포스코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해 다섯쌍둥이를 낳은 군인 부부에게도 9인승 승합차를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 사회문제 중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했습니다.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자녀돌봄 지원을 위한 사내 제도 개선뿐 아니라,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개설,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한 협력사 직원 자녀장학금 지원,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담론 형성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네쌍둥이 엄마 박두레 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