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엠넷)이 ‘프로듀스’ 시리즈를 제작한 안준영 PD 재입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5일 Mnet은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엠넷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그리고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라며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부정적인 여론에 반응했다.
이어 “당사는 지난 4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과 분리된 투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제작 과정의 투명성도 높여 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채용 기준과 관련해 부족했던 점을 수용하고 문제점을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공정과 신뢰 회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Mnet은 지난 3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 과정에서 투표 결과 조작, 대가성 접대 등으로 실형을 받은 안준영 PD를 다시 채용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준영 PD는 방송에서 연습생의 탈락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연예 기획사 관계자 5명에게 부정청탁 대가로 수천만 원에 달하는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사기, 배임수재)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추징금 3700여만 원을 선고받았다.
모든 잘못을 인정한 안준영 PD는 해당 혐의로 복역,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 후 자신이 몸을 담았던 Mnet 음악사업부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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