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친구가 알바했다 관둬…사진 속 베이킹 공간, 우린 없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음주운전 사고 이후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한 배우 김새론(23)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가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김새론은 지난 11일 유명 프랜차이즈 로고가 박힌 앞치마와 모자를 쓴 채 일하는 모습을 직접 공개했다. 이 사진으로 노출된 해당 업체 측은 "김새론은 매장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같은 날 스포츠조선에 밝혔다.
사진을 촬영한 장소는 경기도의 한 매장으로, 김새론이 아닌 그의 친구 A씨가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역시 지난해 9월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상태로, 업체는 사진이 촬영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새론은 불 꺼진 주방에서 작은 전등을 하나 켜놓고 베이킹하는 모습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 또한 매장에서 찍은 사진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에는 별도의 베이킹 공간이 없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아르바이트 거짓 논란에 이어 베이킹 사진 속 미니 전등도 논란이 됐다. 해당 전등은 호주 디자이너가 설계한 '네오즈'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46만원에 판매 중이다.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는 김새론의 주장과 달리 고가의 인테리어 소품에 누리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지난 8일 열린 1차 공판에서는 벌금 2000만원을 구형받았다.
재판 이후 김새론의 변호인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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