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위대한 승츠비'로 불린 빅뱅 출신 승리가 오는 2월 11일 만기 출소한다. 승리가 돌아갈 곳이 있을까?
승리(본명 이승현, 33)는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총 8회에 걸쳐 188만3000달러(약 24억 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 등이 인정돼 1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벌써 1년 6개월이 흘러 승리가 출소한다. 2019년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승리는 상습도박 외에도 성매매 알선, 외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연예계에서 강제 퇴출됐다.
당연한 수순으로 승리의 시작을 함께한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도 '손절'을 당했다. 사건 후 승리는 소속사에서도, 소속 그룹 빅뱅에서도 퇴출됐다.
'버닝썬 게이트'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온 사건인 만큼 국내 연예계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범죄자라는 이유로 800만 이상의 보유했던 사회관계망 계정도 삭제된 만큼, 대중과 소통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승리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대만의 한 엔터사 관계자는 TV리포트 측 "대만에서 승리의 복귀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승리가 해외에서 활동 재개를 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아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잘 구축해놨기 때문에 연예인이 아니어도 할 일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외 연예 시장에 정통한 국내 한 연예 관계자 역시 "국내에서는 꽤 오랜 시간 엔터테이너든 사업이든 복귀는 힘들겠지만 해외에서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며 "성범죄, 도박 등에 민감한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는 어떤 부분으로든 재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승리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성공적 재기라는 선례로 남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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