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CIX(씨아이엑스) 멤버 배진영이 배척을 당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를 부인했다.

CIX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이하 C9)는 지난 3일 공식 팬카페에 이와 관련해 "유럽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보다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진영이 멤버와 팬들에게 배척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특히 최근 진행된 CIX 두 번째 월드 투어 '세이브 미, 킬 미'(Save me, Kill me) 유럽 공연에서 배진영을 배척했다며 관련 영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C9 측은 당시 공연 영상을 첨부하며 "유포되는 허위사실과 다르게 배진영에 대한 어떠한 배척도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 최초 악의적으로 해당 영상을 편집해 유포한 관객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을 투어 주관사인 마이뮤직테이스트(MyMusicTaste)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배진영을 향해 무대 위로 물병과 인형 등의 물건을 던졌다는 주장에 대해 "당사는 매 공연의 시작 전 사전에 무대 위로의 물건을 던지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안내를 철저히 진행할 것을 주관사에 강하게 요청했다"라며 "실제로 첫 공연부터 공연 입장 시 관련 안내문을 서면으로 배포했고, 공연의 시작 전에도 해당 안내 방송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첫 번째 바르샤바 공연에서 인형과 슬로건을 던지는 관객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당사는 공연 주관사에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고 이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마지막 베를린 공연에서 다시 팔찌와 인형을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공연에서 물건을 투척한 관객을 퇴장 조치하지 않은 주관사에 관련된 책임을 묻고 있으며 더욱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역시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 이번 투어에서 마치 멤버 배진영을 향해서만 물건이 투척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나 멤버 승훈을 향해서도 인형을 투척하는 등 전 멤버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투척된 물건이 물병이라고 왜곡하고 있으나 이 역시 물병이 아닌 인형, 팔찌, 슬로건"이라고 부연했다.

C9 측은 '베를린 등 투어 모든 국가에서 배진영을 배척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투어에 참여한 모든 인원들을 대상으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이와 관련해 어떠한 증거도 없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해당 내용들을 즉시 삭제하지 않을 경우 당사는 이에 대해 민형사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허위의 내용을 기초로 관련 내용들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들에 대해 게시물의 삭제를 통지한 상태"라며 "만약 일주일이 경과한 후에도 게시물이 삭제되지 않을 경우 당사는 이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C9 측은 "위의 소명 영상 및 이미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이번 사안은 악의적인 조작에 의한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CIX 멤버들은 멤버들 간의 신뢰와 우정을 기반으로 하나의 동일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팀이다, 당사는 이러한 멤버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IX는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틸뷔르흐, 런던, 파리, 쾰른, 베를린에서 월드투어 '세이브 미, 킬 미' 유럽 공연을 진행했다.

고승아 기자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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