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협박 편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온 것이었는데요.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수진이 운영하는 치과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보낸 사람의 주소는 서울구치소였는데요.

편지에는 "5월이면 나간다", "다 죽이겠다", "부모도 친척도 다 죽이겠다", "어디 한번 막아봐라"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죠.

협박 편지를 보낸 인물은 이수진을 스토킹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30대 남성 A씨인데요.

이수진은 "5월이면 스토커가 풀려난다"며 "이번 협박 편지로 또 고소를 했지만 형량이 얼마나 나올지 여전히 공포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A씨와 이수진은 SNS를 통해 "여보 전화 줘요. 사랑해요" 등의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알고 보니 해당 계정은 사칭 계정이었습니다. A씨가 로맨스 스캠을 당한 건데요. 그럼에도 현재까지 자신이 이수진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이수진은 '사건반장' 측에 "(A씨가) 인스타 DM을 995번 정도를 계속 저랑 지인 포함해서 다 보냈다"며 "딸 남자친구한테도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겠다 그러고 치과로 협박 편지(도 보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5월이면 (스토커가) 풀려난다. 죽이겠다고 협박 편지를 보낸 마당에 5월이 다가오니까 무섭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A씨는 지적장애 3급으로, 재판부는 이 점을 고려해 징역 1년을 선고했는데요.

"왜 스토킹했냐"는 판사 질문에는 "외로워서"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출처=사건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