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이 입대한 가운데 당초 5사단 신병교육대 측 입장으로 알려진 공지가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star는 14일 군 당국의 말을 인용해 5사단 신병교육대가 "BTS 팬들에게 위문 편지, 택배 등을 보내지 말아 달라"는 요청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습니다. 군 당국은 "일부 매체에서 군이 공식적으로 이러한 요청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실과 다르다"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진은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습니다. 다수의 검은색 미니밴을 이용한 채 입소대대로 조용히 향했는데요. 공지에 따라 별다른 인사는 없었습니다.
이날 온라인 위문편지 대행업체 더캠프는 커뮤니티에 공지를 올렸는데요. 공지는 "위문편지가 한꺼번에 많이 올 경우 서버가 다운돼 다른 훈련병들이 위문편지를 확인할 수 없다", "손편지, 택배 등은 절대 보내지 말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이었죠.
해당 게시글은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공유됐는데요. 이 공지가 군의 공식 입장으로 보도된 것.
그러나 글을 올린 최초의 게시자도 YTN star를 통해 "군 관계자가 아니며, 부대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을 받은 게 아니다"라며 "(진이 입소하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작성한 게시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의의 뜻으로 올린 게시글이 뜻하지 않은 오해로 이어져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는데요.
더캠프 측도 "해당 게시글은 더캠프 공식 입장과 무관하다. 편지 수신으로 인한 과부하로 서버가 다운될 우려는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더캠프의 새로운 운영 방식도 덧붙였는데요. 아티스트 전용 캠프방 운영을 준비 중이며, 진 외 군입대 할 연예인 병사 팬들을 위한 별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진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을 예정인데요.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 12일입니다.
<사진출처=방탄소년단 위버스,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