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 사정이 어려워진 남편이 명품 패딩을 요구하는 아내로 인해 고민에 빠졌습니다.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24일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남성 A 씨의 사연이 다뤄졌습니다.
A 씨는 지난 2년 간 팬더믹 여파로 상당한 대출을 받았는데요. 오죽하면 10월과 11월 카드 돌려 막기를 했을 정도.
이 가운데 생일을 앞둔 아내 B 씨가 형편에 맞지 않는 선물을 요청했다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아내는 평소 과소비를 하지 않는 타입. 다만 결혼 생활 9년 동안 제대로 된 가방조차 구입하지 못해 속상해했는데요.
결론적으로 200만 원 이상 호가하는 명품 패딩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고.
그는 "명품백 하나 사줬냐고 고집을 부리고 히스테리를 부리는 바람에 아울렛 가서 150만 원짜리 패딩을 샀다"며 "12개월로 긁긴 했지만 돈 나갈 곳도 많은데 막막하다. 능력 없는 저를 탓해야 하느냐"고 털어놨습니다.
A 씨 사연을 접한 패널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였는데요. 박지훈 변호사는 "아내가 과소비 성향도 없고 집안 사정도 알고 있는 걸로 봐서 어떤 사정이 있는 것 같다. 한 번쯤은 사주셔야 한다"고 B 씨를 두둔했습니다.
양지열 변호사도 "아내분이 그동안 맺힌 게 있는 듯하다. 너무 알뜰하게 살아서 심리적으로 폭발할 것 같은 지점에 이른 것 아닌가"라고 첨언했는데요.
반면 이자연 기자는 "집안에 빚이 있는데 그 상황을 생각 안하는 아내분이 약간 철이 없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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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JTBC, 연합뉴스. 일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