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프랑스 한 호수에 방류됐던 금붕어가 무게 30㎏이 넘는 초대형으로 자라서 나타났습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 온 낚시꾼 앤디 해킷은 이달 초 프랑스 샹파뉴의 블루워터 호수에서 거대한 금붕어 '캐럿'을 낚아 올렸습니다.
해당 금붕어는 향어와 비단잉어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당근 색깔을 띠어 '캐럿'이라는 명칭을 얻었다고 하죠.
캐럿은 20여년 전 새끼 때 낚시터로 사용되는 해당 호수에 방류됐습니다.
이후 캐럿은 20년 동안 잡히지 않았고, 모습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고 하죠.
낚시터 관리자와 손님들은 캐럿이 호수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캐럿이 어떤 상태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킷이 25분간 사투한 끝에 캐럿을 건져 올린 것.
해킷은 "캐럿이 호수에 있다는 건 늘 알고 있었지만 내가 그를 잡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며 "미끼를 물고 이리저리 움직일 때 큰 물고기가 걸렸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측정 결과 캐럿의 무게는 무려 30kg이 넘었습니다.
해킷은 캐럿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캐럿을 다시 호수로 돌려보냈는데요.
한편 금붕어를 포함한 잉어들은 어항이나 연못에서 지낼 때보다 강이나 호수에 방류될 경우 훨씬 크게 자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