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대학에서 부정행위 방지 목적으로 모자를 착용한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SNS에서 화제를 모은 '커닝 방지' 아이디어 관련 보도를 내놨습니다.
해당 아이디어는 필리핀 레가스피 소재 비콜 대학 기계공학과 중간고사에서 실현됐는데요.
담당 교수인 메리 조이 만다네 오르티즈는 학생들에게 "종이로 단순한 디자인의 커닝 방지용 모자를 제작해 착용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청렴과 정직이라는 요소를 재미있는 방식으로 표현해달라는 의미.
이에 학생들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그럴싸하게 완성된 모자를 들고 왔는데요.
계란판 4장을 이어붙여 시선 분산을 원천 차단하거나 눈 부위만 오린 종이가방을 쓰기도.
심지어 할로윈 가면,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한 채 시험을 본 이들도 있었습니다.
해당 교수의 페이스북에 업로드 된 시험장 사진은 순식간에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았는데요.
실제로 부정행위를 막는 데에 효과가 있었다는 게 알려지며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출처=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