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한국 국민들의 충무공 이순신 사랑은 여전했다. 영화 '한산: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이하 '한산')이 개봉 첫 주 토요일 오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산'은 30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수 119만 1,5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개봉 후 4일 만에 100만 명을 넘긴 것. 

실시간 예매율도 '한산'이 1위다. 49.1% 예매율로 2위 '비상선언'(10.9%)보다 앞서고 있다. 이미 32만 6,942명의 관객이 '한산'을 예매했다. 

'한산'은 '명량'(2014년)의 5년 전을 그린 K-전쟁 블록버스터다. '명량'은 개봉 당시 1,761만 5,043명 관객을 모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에 등극한 바 있다. 

'명량' 최민식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에는 박해일이 이순신을 그린다. 이순신 장군의 지혜로운 면모와 치밀한 전술을 부각시켰다.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51분간 몰아치는 시원한 해전이 폭염을 가시게 해준다는 것. 그 중에서도 거북선의 무시무시한 활약이 돋보인다. 전투 신 자체로만 극장에서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CGV 골든에그지수도 95%를 찍었다. 롯데시네마에선 관람객 평점 9.3점, 메가박스에선 관람객 평점 9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미니언즈2'다. 지난 29일 9만 1,306명을 모았고 누적 관객수 125만 5,874명을 기록했다. 3위는 '탑건:매버릭'. 꾸준히 롱런하며 681만 8,064명 관객을 모았다.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는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없다.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등 대형 배우들이 열연했으나 관객 반응이 차갑다. 일일 관객수 4만 4,967명. 누적 121만 5,116명이다. 

<사진출처='한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