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추모 공간에 설치된 근조화환이 철거된 것과 관련해 각종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학 직원들이 강제로 근조화환을 철거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도 돌았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일보는 18일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가 인하대 성폭행 사망 피해자 측에 보낸 조화가 철거됐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학 추모 공간에는 100개가 넘는 조화가 설치됐는데요. 여성 회원 비중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 측이 애도의 의미로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근조화환에는 "무슨 말을 해야 너를 위로할 수 있을까", "당신의 찬란했던 스무살을 잊지 않겠다", "언니들이 미안해. 끝까지 잊지 않을게" 등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요. 

다만 설치 수 시간 만에 해당 조화들이 전부 반송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인하대 공동대응 TF 팀은 유가족의 요청으로 근조화환을 철거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로 인한 2차 가해를 우려한 것. 

인하대 홍보팀 관계자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느 단체에서 보냈는지 명확한 설명도 없고 유가족 뜻과 상관없이 보낸 화환"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유족들과 상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피의자 A 씨는 지난 15일 새벽 인하대 캠퍼스 5층 건물에서 피해자 B 씨를 성폭행한 뒤 3층에서 추락해 사망하게 한 혐의(준강간치사)로 구속됐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