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시민이 야간 민원실 부재를 놓고 "공무원들이 불친절하다"고 지적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3일 청주시 공무원들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해 12월 모 네이버 카페에 최초 게재됐는데요.
직장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 A 씨는 "회사 퇴근 후 야간에 (인감) 발급 업무하는 요일이 있냐고 문의했더니 '청주시는 야간 민원 업무하는 곳이 없다'고 한다"며 "순간 당황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다른 지역의 경우 일주일 중 특정 요일을 정해 야간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는데요.
A 씨는 "청주가 타 지역보다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도 아니고 같은 세금 내고 차별 받는 느낌이 든다"면서 "공무원들 참 게으르다. 이러니 발전이 없구나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같은 글에 다른 회원들 또한 동조했습니다. 한 회원은 "저도 안산 살 때 24시간 여권 발급 편의 서비스 많았는데 여긴 행정 문턱이 높다"고 공감했는데요.
또 "청주 공무원 참 편하다", "직장인들은 일 보려면 반차 써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민원 제기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반면 또 다른 회원은 "'좋은 동네 살았구나' 생각하면 안 되겠느냐. 청주시 공무원들 일하는 사람도 있고 게으른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성실하게 일할 텐데 모두 싸잡아 비난하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 힘 빠진다"고 아쉬워했는데요.
이에 다른 네티즌들도 "공무원이 근무시간 외에 근무를 하지 않는 게 왜 불친절이냐", "야간 근무를 강제할 건 아니다" 등 댓글로 거들었습니다.
한편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행패 민원 건수는 월평균 38건에 달하는데요. 민원 창구나 복지 담당 공무원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