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를 핑계로 조별과제를 미루는 조원의 행동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지난 3일 한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네티즌 A 씨가 조별과제 중 조원에게 받은 메시지였는데요.

A 씨는 "내가 꼰대인 거냐. 진짜 열받는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자신이 받은 메시지 올렸습니다. 

메시지를 보낸 B 씨는 A 씨와 조별과제를 함께 하는 조원으로 추정됐는데요.

B 씨는 "조장님 죄송한데 제가 MBTI가 P라서 오늘까지 (과제를) 못 드릴 거 같다. 일단 제거 칸 비워서 내줄 수 있겠냐. 내일까지 해서 카톡으로 보내겠다"라고 했죠.

조별로 하는 과제를 황당한 이유로 미룬 건데요. 

MBTI는 성격유형검사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죠. 최근 매우 인기를 끌며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요.

그 중 P는 인식형(Perceiving)으로 자율적이고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환경에 적응하는 타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정을 보류하거나 무언가를 할 때 마지막 순간에 몰아서 하는 특징으로 설명되기도 하는데요.

네티즌들은 "P고 나발이고 해야 할일은 제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과몰입 때문에 MBTI가 욕먹는 거다", "P 타령 도대체 뭐냐. 진짜 어이없다" 등 비난을 쏟아냈죠.

또한 본인의 MBTI도 P라는 네티즌들도 다수 등장했는데요. 이들은 "나도 P지만 미룬 적 없다. 저건 그냥 게으른 거다"라며 비난에 공감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픽사베이, MBTI 검사 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