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서울 지하철역에서 수상한 여행 가방이 발견됐는데요. 

25일 'YTN' 보도에 따르면 여행가방 안에는 사기 범죄에 많이 활용되는 중계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중계기는 070 인터넷전화를 010으로 변작해주는 장비인데요.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고 있죠.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사장, 빈 원룸은 물론 개집에도 설치한다는데요.

중계기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경찰은 지난해 초 통신사와 손을 맞잡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지난 1분기 범죄 건수와 피해액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넘게 줄었죠.

다만 무선망을 이용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범죄를 추적하는 데는 통신사 대부분이 소극적이라는데요.

이에 정부가 나서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법과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사진·영상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