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뱅크샐러드 리더 천인우가 카이스트를 3개월 만에 자퇴한 이유를 밝혓습니다.

지난 10일 유튜브 'eo'에는 천인우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그는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인물인데요.

천인우가 특히 화제였던 건 화려한 이력을 가졌기 때문이었죠. 그는 카이스트, UC버클리를 거쳐 페이스북에 입사했는데요. 지난 2019년 회사를 그만두고 스탠퍼드대학교 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날 영상에서는 천인우가 과거 카이스트를 3개월 만에 자퇴한 이유를 털어놨는데요.

그는 "지금 카이스트라는 학교는 옛날의 카이스트랑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라며 자신의 말이 현재는 적용되지 않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에는 "다들 정해진 인생을 걸어갈 생각을 하고 있구나. 여러 대기업들은 편하게 가더라(라고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건데요. 천인우가 선배, 동기들과 이야기를 하며 회의감을 느낀 거죠.

그는 정말 원하는 인생을 살고 싶었던 건데요. 그래서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미국 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런 천인우가 자퇴서를 들고 카이스트 행정실을 찾았는데요.

행정실에서 "뭐하러 자퇴를 하냐. 이렇게 좋은 학교에 와서 보장된 인생을 살 수가 있는데 그냥 다니지 그러냐"라는 말을 들은 거죠.

그는 "그 얘기를 듣고 더 확실하게 결정을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는데요.

그때 자퇴서를 내고 바로 버클리대학교에 입학했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단번에 결심하는 것도 대단하다", "경험이 멋있다. 누군가의 도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한번 사는 인생 이렇게 살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런 가운데 한 네티즌은 "버클리랑 카이스트 동시 합격한 거다. 입학 사이클이 달라서 자퇴하고 바로 갈 수 있었던 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유튜브 '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