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명은 무조건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돌비공포라디오' 채널에는 "현직 왁싱샵 왁서가 말하는 우리가 몰랐던 위험한 상황ㄷㄷ"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이번 영상에는 경력 4년 차 현직 왁서 A씨의 인터뷰 내용이 담겼습니다. 일을 하면서 겪는 고충 등을 털어놨는데요.

먼저 왁서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습니다. A씨는 "대학교 졸업 후 회사 생활을 했다. 직금 타지역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서 지출이 많았다. 돈을 모을 수 없었다"며 "일을 잠깐 쉬고 있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을 하게 됐다. 수입이 꽤나 괜찮아서 정착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현재는 샵에서 실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월 500만 원 이상은 벌고 있다고.

왁서가 되기 위해서는 피부 국가 자격증이 있어야한다는데요. 또 왁싱 자격증이 따로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왁싱샵을 찾는 연령층 및 성별에 대해서는 "20대부터 50대"라며 "30~40대가 가장 많다"고 전했는데요.

직업 고충에 대해서도 털어놨는데요. A씨는 "낯선 공간에서 중요한 부위를 보여주다 보니까 아무래도 분위기 등 손님 입장에서는 생각이 그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왁싱 전에 전처리를 한다. 소독 약품을 도포하고, 피부 보호제를 바른다. 대부분 화장솜에 묻혀서 바르는데 과정이 스무스하다"며 "작업 전에 위생상 라텍스 장갑을 끼는데 낯선 촉감, 제품 도포 과정에서 대부분 남성 손님들은 발X가 된다. 10명 중 8명은 그렇게 된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문제는 왁싱 중 이상한 요구를 하는 손님이 있다는 건데요. A씨는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어서 맨손으로 진행해 달라는 손님도 있었다"며 "아무래도 발X가 되다 보니까 끝을 보고 싶어하는 남성분들이 있다. 발X가 되면 투명한 눈물을 흘린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죠.

이어 "여자 왁서, 남자 왁서 상관 없이 손님이 이성일 경우엔 농도 깊은 수위 있는 제안들이 많이 나온다"며 "하루에 한 명은 무조건 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손님이 무서웠던 적도 있었다고. 그는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면 굉장히 다양한 부류의 손님이 온다. 환각, 환시, 환청이 들리게 하는 약물(을 하고 왔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술에 취한 줄 알았다. 근데 술냄새가 안났다. 침을 흘리고 눈이 풀려 있다"며 "한 번은 '술 마신거냐'고 물어봤는데 자랑스럽게 '나 (마약)했어'라고 말해서 놀랐다"고 회상했는데요.

이어 "왁싱받는 1시간 내내 침 흘리고, 눈 풀린채로 받고 갔다. 이상한 말을 많이 한다. 천방 보면서 실실 웃는다"며 "그분은 아직도 온다"고 덧붙였죠.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이기 때문에 범죄 노출에 대한 우려도 컸는데요.

이번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별의별 손님이 다 있구나",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유튜브 '돌비공포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