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계에서 일한 형사가 영화 '범죄도시' 속 마동석의 연기를 실제와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보다'에는 23년 경력의 전직 형사가 등장했습니다. 그는 형사 관련 영화 중 '범죄도시'를 추천했는데요. 직접 보며 실제와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죠.

우선 실제로 마동석 같은 형사가 있냐는 질문에 "저를 보시면 알 거다. 많이 있다"라고 답했는데요.

이어 영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한눈에 범죄자를 알아보는 장면이었는데요. 실제로는 어떨까요? 

그는 "모두 관심법을 쓰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범인이) 눈을 마주치거나 이렇게 되면 90퍼센트 이상은 눈빛을 피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칼든 범죄자 앞에서 여유있는 마동석의 모습은 "이건 영화다"라고 선을 그었죠. 

흥미로웠던 건 '진실의 방' 장면이었는데요. '범죄도시'에서 인상적인 장면이기도 하죠.

마동석이 탐문 중 용의자에게 헬맷을 씌우고 구타하는 장면인데요. 이를 본 전직 형사는 "저거 완전 내가 하던 거다. 베꼈나?"라고 놀랐죠. 

그는 지난 1994년부터 했다는데요. '진실의 방'이라고 불리우진 않지만, 실제로 방이 따로 있다고 설명했죠. 이때 "CC(폐쇄회로)TV를 가려야 되는 부분이 생길 때도 있다"라며 비슷한 상황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헬맷을 씌우고 탐문 하다가 생긴 에피소드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죠.

끝으로 전체적인 소감을 물었는데요. 

그는 "형사들이 고생하고 있는 부분은 맞다. 약간 과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적절하게 만든 것 같다"라고 싱크로율을 인정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마동석 같은 형사가 나와서 얘기하니 더 재밌다", "적절하게 만들었다고? 착하게 살아야겠다", "강력계 형사들은 역시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유튜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