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치 무역이 11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값싼 중국산 김치의 물량 공세 탓인데요. 매해 중국에서 수입되는 김치가 수출 물량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 현지에서 김치를 대량으로 절이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는 또 다른 커뮤니티, 주요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식품 위생에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영상 속 한 남성은 물이 반쯤 찬 대형 수조 안에서 발견됐는데요. 상의를 벗은 채 황토색 물에 절여진 배추를 대형 포크레인 삽에 퍼나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당 포크레인은 곳곳에 녹이 잔뜩 슨 모습인데요. 중금속 오염까지 의심됩니다. 

다만 이 영상의 출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정황상 중국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중국 수입 김치에서 위생 문제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지난 2019년에는 식약처가 실시한 중국 현지 김치 공장 실사 보고서가 공개돼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당시 보고서에는 중국 김치 공장이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다고 적혀 있었는데요. 심지어 공장에 쥐의 흔적이나 쥐똥, 쥐굴이 확인됐다고 기재됐습니다. 

이로 인해 수입금치 처분을 받은 업체는 총 6곳. 이들 업체에선 지난 5년 간 약 2만 톤의 김치를 한국에 수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