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명품시계가 당근마켓에 헐 값에 등장해 화제다.

최근 당근마켓에는 '남편 시계 몰래 팔아요. 롤렉스!'라는 글과 함께 시계 사진과 거래금액 800만원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19일 현재 해당 글은 '판매완료' 상태로 나타나있다.

글쓴이는 "롤렉스 집에 많은데 차지도 않아서 필요한 분이 가져가는게 나을 것 같다"며 "남편 출장 갔을 때 내놓는다. 1천만원 주고 산거 같은데 800만원에 처분한다"고 설명했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 등장한 시계는 롤렉스 데이토나 모델로 매장가 2~3천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고 시세도 보통 1~2천만원대 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 가격대인 2천만원대로 계산하더라도 글쓴이가 제시한 800만원은 새제품의 거의 1/3 밖에 되지 않는 싼 가격. 이에 당근마켓 사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롤렉스 많다고 하셨는데) 다른 롤렉스는 팔 생각 없냐?", "나한테 팔아달라" 등의 폭발적 반응을 나타냈다.

또 한편에서는 "검색만 해봐도 시세를 알 수 있을텐데 너무 싸서 의심스럽다"며 진짜 거래글이 아닌 사기나 장난글로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