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의 복귀 소식이 2020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는 11일 "김연경이 지난 10일 흥국생명 입단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0년 넘게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던 김연경이 한국에 돌아온 가장 큰 이유로 '올림픽 메달'을 꼽았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김연경은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국내 복귀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올림픽이 처음 미뤄졌을 때는 씁쓸했지만, 안전과 건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었다.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4위에 그쳤음에도 대회 MVP를 수상했다"라며 "그에게 남은 목표는 오직 올림픽 메달뿐이다. 그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은 김연경의 행보가 주목 된다"고 밝혔다.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MVP 등을 차지했던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난 6일 김연경과 연봉 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8-09시즌 V리그를 떠나 일본, 터키, 중국 무대에서 활약했던 김연경은 11년 만에 다시 핑크색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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