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가 낸 수학 문제 하나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지난 27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공식 트위터에 "8÷2(2+2)=?"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해당 수학 문제와 함께 "간단한 계산식 하나가 올해 디지털 분열의 원천이 됐다"고 적었는데요.

해당 수학 문제에 트위터는 또다시 한바탕 '계산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트윗이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답은 무조건 1이다", "무슨 소리냐 16이다"라며 의견이 갈렸는데요.

지난 8월 스티븐 스트로가츠 미 코넬대 응용수학과 교수가 자사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정답은 '16'입니다.

수식을 풀려면 먼저 괄호 속 (2+2)=4를 계산한 후 '8÷2×4'로 계산하면 되는데요.

그러나 앞의 나눗셈을 먼저 할지, 괄호 앞에 '생략된' 곱셈을 먼저 할지에 대해서 의견이 둘로 나뉘었습니다.

나눗셈을 먼저 하면 4×4로 답이 '16'이지만, 곱셈을 먼저 하면 8÷8로 '1'이 되는 것.

이에 대해 스티븐 스트로가츠 미국 코넬대 응용수학과 교수는 "표준 규약은 곱셈과 나눗셈에 같은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에 식을 풀 때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푸는 게 맞다. 따라서 나눗셈을 먼저 하고, 그 뒤에 곱셈을 하면 정답은 16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PEMDAS' 연산 순서에 따르면 괄호(Parenthesis) 안의 수식에서 시작해 지수(Exponents), 곱하기(Multiply), 나누기(Divide), 더하기(Add), 빼기(Subtract) 순으로 계산하게 되는데요.

다만 곱하기와 나누기는 서로 '동일한 우선순위'(equal priority)를 갖는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계산하면 됩니다. 덧셈과 뺄셈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사진출처=뉴욕타임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