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을 이용해 동영상 속 얼굴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딥페이크' 기술 다들 알고 계신가요. 가짜 뉴스는 생산은 물론이고, 음란물의 얼굴을 바꿔놓는 등 연예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 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딥페이크의 최대 피해자가 한국 여자 연예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 해외 조사업체 결과에 따르면 주요 인터넷 사이트 5곳의 딥페이크 영상은 96%가 성인음란물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영상 속 여성 얼굴의 25%가 한국 여자 연예인인 것으로 알려졌죠.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롤링스톤'은 딥페이크 영상이 주로 중국에서 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이 K팝의 주요 소비국이기 때문이라는데요.

가정용 컴퓨터로도 제작이 가능할 만큼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 일반인도 딥페이크의 피해자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헤어진 애인의 얼굴을 음란물 영상에 합성하는 시도가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위를 처벌할 법 규정은 없는 상황.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도 딥페이크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관련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출처=MBC '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