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반려주인, 함께 할수록 외모 ·행동 닮아간다"

반려견과 함께 하면 할수록 외모와 성격이 닮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강아지와 견주를 떨어트려놓고 맞추는 실험을 했는데요. 70% 이상 가까운 정확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맞이할 땐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동물에게 더 눈길을 준다고 합니다.

또 이 연구팀은 '수렴설'을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부부가 함께 할수록 닮아가듯, 반려동물 또한 반려인과 닮아간다는 것이죠.

이런 실험 결과를 내세운 곳은 오스트리아의 한 대학 연구팀도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반려견 100마리와 견주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이들은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와 심박동수, 위협에 대한 반응 등을 비교 실험했습니다. 또 사람을 대상으로 신경성, 외향성, 개방성, 우호성, 성실성 등 5가지 성격지표를 측정했는데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반려주인과 반려견의 감정은 서로 영향을 미쳤는데요. 주인이 불안해하거나 초초해하는 등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면 보호자를 지키려는 성향이 강해져 공격성을 드러냈습니다.

이 관계는 후천적으로 이뤄진 것이긴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할 수록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정서 전이'를 통해 동물과 사람 간의 감정 교류가 밀접하게 일어난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