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최강창민은 잘생긴 외모와 달리 냉소적인 말투로 반전 매력을 갖고 있는 아이돌입니다. 특히 '열정만수르' 유노윤호와 함께 있을 때 그 케미가 도드라지는데요.
그의 이런 유쾌한 입담 덕분에 SNS에서는 최강창민의 어록만 뽑아 적는 계정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일명 '최강창민 어록봇'이죠.
그 중 일부만을 뽑아봤는데요. 세상 비관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그의 화법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함께 보실까요?
Q. 두 명인데 한 명이 리더면 한 명은 뭐야?
A. 리더 옆에 있는 애!
윤호: 자, 잊지 마. 난 너의 리더야.
창민: 아니 근데 웃긴 게 항상 멤버가 두 명인데 한 명이 리더고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윤호 형도 저러거든요 호동이 형처럼 소통을 너무 좋아해요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때가 있긴 한데... 어쩜 저렇게 에너지가 저렇게 넘칠까요?
Q. 숙소에서 독립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최강창민 : 정말 Early in the morning부터 노래를 불러제껴요. 시끄러워서 일어난 적도 있고요. 일 끝나면 쉬고 싶은데 친구들과 집에 놀러올 때도 많았거든요. 진짜 전 조용히 있고 싶은데…이대로는 내가 조용히 혼자살 수 없겠구나 싶어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제가 떠났습니다.
윤호: V라이브를 하는 장소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시작했냐! 하루 빨리 팬 여러분들을 뵙고싶은 마음에 저희가 멋대로 켜버렸습니다. 하하!
창민: 예…멋대로 켜셨네요….
윤호 : 나 '나 혼자 산다'에서 그 장면 나가면 어떡하지?
창민 : 어떻게든 될 겁니다.
윤호 : 오늘 패션이 참 좋네요.
창민 : 예, 뭐…저희 스타일리스트가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옷을 입어봤습니다. 제 센스겠습니까 이게?
Q. 변하지 않는 것은?
최강창민 : 그다지 없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변하지 않는 나이들어보이는 얼굴일까?
Q. 10년 봐왔는데 어른이 됐네요.
최강창민 : 원래부터 이 얼굴이었는데, 드디어 제 나이가 얼굴을 쫓아왔습니다.
윤호 :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고, 그만큼 부담감도 있습니다. 단지 재미만 보여드리는 것보단,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창민 : 그 꿈과 희망 나는 모르는데…
<다같이 Tree 를 만들어보자!>
윤호 : 뭘 만들고 싶어요?
창민 : 나무 주변에 떠다니는 공기를 만들고싶어요.
윤호 : 장난치지마.
동방신기 남팬 : 창민!
창민 : 즐거워 보이시네요. 저희 어머니도 절 부를 때 저렇게 즐겁게 불러주신 적이 없는데.
<팬미팅 요리 코너: 창민의 떡볶이>
윤호: (시킨대로 재료 썰어옴)
창민: 그건 필요 없어요 한 번 썰게 하고 싶었던 것 뿐
<팬미팅 요리 코너: 윤호표 미소시루 시식>
창민: 미소시루의 맛의 범위를 넘어섰어요.
윤호: 아 이건 후쿠오카 현의…!
창민: 후쿠오카에서 오신 분들이 화내실 겁니다 선생님.
윤호: 아니 진짜야 후쿠오카의 미소라멘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창민: 후쿠오카의 미소라멘 가게 분들이 화내실 겁니다.
[팬] 오빠, 아기 이름이 일랑해, 이랑해, 삼랑해 인데요 넷째이름은 뭘까요??
[최강창민] 넷랑해
[팬] 오빠~ 나랑 치킨이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해줄거예요??
[최강창민] 어... 너는 초면이고 치킨은 초면이 아니고..
창민: 동방신기 팀의 가장 중요한 건 여기 계신 여러분...
(관객: 이야~~~)
윤호: 창민이 착한 아이가 되었네!
창민: ...그런... 30살이 되어서야 겨우 착한 아이라니...
윤호: 아 혹시 (콘서트)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해... 저는 윤호고요! 얘는 창민이에요! 둘이 합쳐서 동방신기에요!
창민: 그것도 모르면서 여기까지 왔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데요.
~앵콜 공연 시작~
윤호: 지금부터가 본편이니까!!
창민: 본편 아니에요!! 본편 아니라고요!!! 지금 두시간 반 동안 열심히 노래하고 춤췄는데 지금부터 본편이라고 하면 어떡해요!!!
이제 몇 곡 남지 않았는데요
(팬들: 에에~~~~~~~)
오늘 동방신기 라이브 처음 오신 분이 적어서(그 전에 처음 오신 분 얼마나 계시냐고 물어봤음)아마 팬들 사이에서는 셋리스트 정보가 다 돌았을 거 같은데요...그런 걸 알고 있으니까 여러분이 에에~~~~ 이러셔도... 별... 감흥은 없네요
[팬] 창민아 로또 1등보다 그대의 답장이 필요해,,,우린 대화가 필요해~
[최강창민] 잘 생각해봐...로또1등...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어마어마해...; 다시한번;
팬: (유노윤호에게) 오빠!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세요!!
창민: 제가 두 번째로 행복해야 되겠네요...
팬: 아뇨! 아뇨! 같이 행복하세요...
창민: 저는 이 의상을 반대했습니다.
딱히 무겁다던가 하는 이유가 아니예요.
여러분들이 눈부시지 않을까 해서… 여러분 어떠세요?
팬들: 괜찮아요!!
창민: 여러분들이 "아~ 눈부셔"라고 해주시면 의상이 바뀔지도 몰라요.
팬들: 눈부셔~!
창민: 바뀔리가 없죠.
창민: 일본어 테스트를 해봅시다
윤호: 왜 매번 나만 테스트야?
창민: 저의 연상이신 형님께서 항상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하시니까 그걸 여러분들에게 자랑하고 싶거든요.
윤호: 알았어.
창민: 비긴 어게인의 알파벳은?
MC: 여러분 창민씨에게 힘을 보태주세요!
팬들: 창민 화이팅!
창민: 이미 늦었어요.
윤호: Yeah~ Baby!
창민: I'm not your baby
윤호: Yeah why not~
창민: 애인이랑 오신 분~?
윤호: 이렇게나 없나요...
창민: 뭐 어때요 불필요한 이별을 안해도 되고.
창민: 윤호가 엘리베이터에서 말했는데, 나이 들었다고...
윤호:허리가…골반이 비뚤어져서 그렇지만 여러분이 기뻐해 주신다면 괜찮아요.
창민: 아니아니... 자신의 수명을 깎으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호: (창민이가 슈주 멤버가 되고 싶다고 해서) 너무 화가 났어요 동방신기라는 브랜드를 힘들게 같이 만들었는데 굳이 다른 그룹에 가서 하고 싶다고 하니까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창민: 웃자고 한 얘긴데 죽자고 달려들어가지고
MC: 워너원(같은 요즘 신인들)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뭐 어떠한 경쟁의식도 전혀 없고... 너희 갈 길을 가라...
제가 서른 살인데 14년째 막내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 아닐 수 없는데
저희 동방신기가 데뷔한지 어느덧 14년차 고참 가수가 되었어요. 이제 어디를 돌아다니면 인원이 두명밖에 안되는 팀의 막내, 무려 서른 살 막내를 하느라 아저씨 소리를 듣는게 익숙합니다.
윤호: 오늘은 되게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창민: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오늘도 사실 결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게 순탄치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