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어 '늑대소려'라 불리던 여성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태국 방콕 출신 '수파트라'(Supatra)의 이야기입니다. 수파트라는 온몸이 털로 뒤덮이는 유전성 질환인 암브라스 증후군(Ambras Syndrome)을 앓고 있습니다.
그녀의 학창시절은 끔찍함, 그 자체였습니다. 얼굴에 털이 수북해 괴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는데요.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야만 했죠.
성인이 된 이후에는 레이저 제모를 하는 등 털을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털이 금새 자라났고요. 이 같은 방법을 수차례 반복해도 늘 제자리였습니다.
결국 수파트라는 자신의 외모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세상 앞에 서기로 한 건데요. 지난 2010년 '세계에서 가장 털이 많은 소녀'로 기네스북에 도전했습니다.
최근에는 인생의 반려자를 만났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을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내 인생에 단 하나 뿐인 사랑을 만났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 "천생연분인 것 같다", "둘이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The Trent, 수파트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