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의 엽기 미용법…매일 남자아이 소변 마셔"
"우리가 아는 양귀비는 상상? 알고보면 뚱뚱한 미인"
중국의 전설적인 4대 미녀를 아시나요? 서시와 초선, 왕소군, 그리고 당나라의 양귀비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양귀비는 '경국지색'(나라를 망하게 할 만큼의 미인)이라 불리며 후대에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 양귀비에게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비밀들이 있습니다. 지난 해 채널A가 방송한 '어메이징 스토리' 내용을 요약해 전해드립니다.
우선, 현종과의 인연입니다. 당나라 736년. 당시 최고 많은 궁녀를 거느려, 당 최고의 호색한이라 불렸던 현종. 그는 이날 궁녀들과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잡은 궁녀는 바로 양옥환이었습니다. 양옥환은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며 자신을 소개했죠. 당시 그녀의 신분은 현종의 18번째 아들 수왕의 아내였습니다.
그날 오후, 현종은 깊은 시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잠깐 본 며느리얼굴이 눈앞에 계속 아른거려서였죠.
이 때 환관이 은밀히 제안을 합니다. 양옥환을 출가시켜 그동안의 신분을 씻은 후, 귀비로 만들라고 귀띔했습니다. 당시 도가의 풍습을 악용한 겁니다.
현종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며느리였던 양옥환을 부인으로 맞게 됩니다.
여기에는 계략이 숨어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왕자비로 만족하지 못했던 양옥환이 환관을 매수, 의도적으로 현종에게 접근한 겁니다.
술래잡기에서 만난 것, 그리고 출가 모두 양귀비의 연출이었죠.
2번째 비밀입니다. 당나라 유명한 시인 백거이는 양귀비 미모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양귀비는 엄청난 미인이었다고 하죠. 특히 맑고 투명한 피부는 그녀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미모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우선 양귀비는 황제가 만들어준 온천탕에 여러 한약재를 넣고 매일 6회씩 온천욕을 했습니다.
피부톤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천연화장수를 썼습니다. 여러가지 꽃잎을 이용해 만든 화장수를 써서 늘 옆에 가면 꽃향기가 은은히 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엽기적인 방법도 있었는데요. 매일 어린 사내아이를 방에 들여, 소변을 받아 마셨습니다.
열대과일 '리치'도 매일매일 먹었습니다. 리치에는 비타민C와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있죠?
그러나 이 과일을 구하기 위해.. 많은 병사들과 말이 죽었습니다. 왜냐하면 리치 생산지까지는 무려 2,000리(800km)가 떨어져 있었거든요.
다시 말해 병사들이 매일매일 말로 800km를 달려가 리치를 구해온 겁니다. 양귀비 하나만을 위해서요.
3번째 비밀입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절세미인 양귀비는 상상속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문헌에는 양귀비가 통통한 몸매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키가 164cm에 69kg로 적혀 있습니다.
또 다른 문헌에는 150을 갓 넘는 키에 80kg넘는 무게를 갖췄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구당서>에는 '자질풍염'이라고 쓰여 있고요.
중국 고사성어에는 '환비연수'라고 써 있었죠. 날씬한 미인 조비연과 대비해 양귀비를 뚱뚱한 미인이라 부른 겁니다.
그러면 현종은 양귀비의 어떤 매력에 빠진 걸까요?
양귀비는 총명하고 눈치가 빨랐던 것은 물론, 음악과 가무에 뛰어났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양귀비의 최후입니다. 양귀비는 자신의 오빠 양소를 비롯, 친인척들을 현종의 측근으로 등용시켰습니다.
그러나 양귀비 가문의 횡포가 심해지자 결국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양귀비는 결국 목을 매 화려했던 삶을 스스로 끝마친 것으로 알려집니다. 당시 양귀비 나이 37세였습니다.
<출처=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