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공공분양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분양가가 전용면적 59㎡ 기준 9억 5000만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8000만 원이 인상됐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 263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분양 주택의 주택가격을 공개했다.

이중 수방사 부지는 서울 지하철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 사이에 있는 한강 변 '더블 역세권'으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대로 등 도로 여건도 우수한 입지로 여겨진다.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가 8억 7225만 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보다 4억∼5억원 낮아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사전청약 일반분양 경쟁률은 645대 1로 역대 공공분양 청약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별공급 경쟁률도 121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 공고된 수방사 부지 확정 분양가는 8억 9450만∼9억 5248만 원으로, 작년 공개된 추정 분양가보다 7977만 원(9.1%)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여전히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같은 평형 시세가 13억∼15억 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수방사 부지에는 최고 35층, 5개 동, 55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행복주택과 군 관사를 제외하고 263가구가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되는 것이 골자다.

사전청약 당첨 물량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가 이번에 본청약으로 시장에 나오는데, 다음 달 10일(사전청약 당첨자 대상)부터 청약이 진행된다. 특별공급 청약일은 내달 14일, 일반공급은 내달 15일부터 시작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한지명 기자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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