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난 전세사기 피해자를 도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이찬원은 지난 8월 27일 방송된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 '민달팽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닉네임 '민달팽이'는 25살 전세사기 피해자로 “하루아침에 2억원 빚이 생겼다. 저는 지금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평생 동안 모은 돈과 전세대출 1억 4300만원을 포함한 전세금 2억 원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것. 또한 집안 형편이 어려워 도움을 줄 사람도 없고 회사에 다니며 소송을 해야하는 녹록치 않은 상황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 이후 민달팽이 의뢰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건 많은 분들이 아셔야 하는데 저는 (`하이엔드 소금쟁이` 방송) 영상에서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와가지고 `좋은 분은 널리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최근에 달라진 것들이 있다면 경찰서에 가서 (사기) 고소를 진행하고 있고 접수까지 완료해서 조사 중이에요. 지금은 민사소송 2개, 형사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혼자 하는 게 너무너무 벅차고 힘들었는데... 제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변호사 선임비용이 정말 만만치가 않아요. 너무 비싸서 제가 포기한 것도 있는데 `하이엔드 소금쟁이` MC인 이찬원 님께서 변호사 선임비용을 전부 지원해 주셨어요. 이런 선행들은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진짜 좋은신 분이에요"라고 이찬원의 미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