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K 푸드의 입지가 나날이 늘어가는 가운데 '호불호' 음식으로 꼽혔던 떡볶이가 최근 핫한 음식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해외매체 NBC 등은 "현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밀키트 떡볶이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떡볶이의 매력을 알게 됐는데요.

떡볶이의 인기는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팬인 한 네티즌이 지민이 먹고 있는 음식을 모아 올리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지민은 대기실, 서울의 한 시장 등에서 떡볶이를 종종 먹었죠.

해외 네티즌들은 "지민이 먹는 음식이 궁금하다", "빨간 소스는 무슨 맛이냐. 많이 맵냐" 등 궁금증을 보였는데요. 해당 음식이 떡볶이라고 알려지며 실제 구매까지 이어졌죠.

또 한국 대중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다양한 한식에도 관심이 더해졌는데요.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도 그 중 하나였죠.

미국 뉴욕에는 지난해 '떡볶이 전문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니다. 이곳은 뷔페 형식으로 떡과 소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먹을 수 있는데요. 소스도 로제, 카르보나라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죠.

미국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한 밀키트 떡볶이 업체는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4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후니 셰프는 "최근 한국 문화 붐이 일어나며 한식을 먹는 게 힙하고 멋있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트위터, N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