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고금리 적금 상품을 판매했다가 사과문과 함께 해지를 요청한 경남 남해축협의 적금 해지율이 40% 정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해축협은 8일 오후3시 축협 전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0% 이자 적금 상품 판매 경위와 예수금 현황, 해지율 등을 설명했다.

축협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판매된 10% 이자의 예수금은 1277억원, 판매 계좌는 5800여개이다.

판매된 적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40% 정도가 해지됐고 직원들이 계속 문자메시지와 전화 등으로 해지를 부탁하고 있다.

축협은 농협중앙회 측과 현재 상황 및 자금운영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합의 경영과 고객들의 재산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축협 관계자는 "수습이 우선이고 사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16일까지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남해축협은 지난 1일 10% 이자의 적금 상품을 비대면으로 잘못 판매했다가 문제가 되자 사과문을 발표하고 적금 상품 해지를 요구했다.

여행 정기 적금인 이 상품은 10억원을 목표로 비대면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었다. 대면과 비대면 중 대면만 선택해 노출해야 했지만 비대면도 함께 선택해 노출하면서 인터넷상에서 팔려나갔다.

예수금이 많이 증가한 것을 확인한 축협은 문제를 파악하고 1일 오전 9시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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